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는 일본인 아내 여러분! 한국에서의 생활이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에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적절한 대처법을 알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질병이나 사고, 재해 등 만일의 긴급 상황에 직면했을 때, 여러분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 이용 방법, 경찰·대사관 연락처, 그리고 재해 시 대응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1. 질병·부상: 병원 이용과 일본어 지원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언어 장벽이 있으면 불안감이 커집니다.
- 긴급 상황 시: 119번 (구급차)
-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긴급 상황 시 119번으로 구급차를 부를 수 있습니다. 주소와 증상을 전달하세요.
- 핵심 포인트: 한국어에 자신이 없다면, 주변 한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대사관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 병원 선택 방법:
- 대학병원·종합병원: 중증 증상이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규모가 큰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좋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진료센터가 있으며, 일본어 지원이 가능한 직원이나 통역사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예시: 서울대학교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 일반 의원: 감기나 가벼운 부상 등 일상적인 증상이라면 집 근처의 일반 의원(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을 이용합니다.
- 일본어 지원 가능 병원·의원: 재한 일본인 커뮤니티나 인터넷에서 "한국 일본어 지원 병원"으로 검색하면 일본어 지원이 가능한 병원이나 의원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대학병원·종합병원: 중증 증상이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규모가 큰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좋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진료센터가 있으며, 일본어 지원이 가능한 직원이나 통역사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진료 절차:
- 접수: 외국인등록증과 국민건강보험증(가지고 있는 경우)을 제시합니다.
- 진찰: 증상을 의사에게 전달합니다. 일본어가 어렵다면 번역 앱을 활용하거나 통역을 요청하세요.
- 수납: 진찰 후 수납 창구에서 결제합니다.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본인 부담금은 일본의 보험 진료에 비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 약국: 처방전이 나왔다면 병원에 딸린 약국이나 인근 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
- 핵심 포인트: 사전에 집 근처의 응급 병원이나 일본어 지원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두고, 연락처를 메모해 두면 안심입니다.
2. 경찰: 사건·사고에 휘말렸다면
도난, 사기, 교통사고 등 사건이나 사고에 휘말렸다면 경찰에 연락하세요.
- 긴급 상황 시: 112번 (경찰)
- 한국에서는 긴급 상황 시 112번으로 경찰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찰은 110번입니다.) 상황과 장소를 명확하게 전달하세요.
- 대처법:
- 침착하게 대응: 당황하지 말고, 상황을 정확하게 경찰에 전달하세요.
- 외국인종합안내센터 (1345):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지원 콜센터입니다. 경찰과의 통역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대사관 연락: 중대한 사건이나 사고의 경우, 주한 일본 대사관(후술)에도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세요.
- 증거 확보: 가능하다면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두거나, 목격자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핵심 포인트: 외국인으로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필요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3. 주한 일본 대사관: 비상 시 든든한 존재
해외에서의 긴급 상황 시, 자국 대사관은 마지막 보루가 됩니다.
- 연락처:
- 주한 일본 대사관 영사부: 02-739-7400
- 긴급 연락처: 대사관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긴급 연락처를 확인하세요.
- 역할:
- 여권 분실·도난 시 재발급 절차.
- 사건·사고에 휘말렸을 때 상담, 정보 제공, 필요에 따른 현지 당국과의 연락.
- 긴급 상황 시 일본으로의 연락 지원.
- 재해 시 자국민 보호·피난 지원 등.
- 핵심 포인트: 대사관은 의료 행위나 금전적 지원은 하지 않지만, 공적인 절차나 정보 제공, 조언을 통해 지원해 줍니다.
4. 재해 시 대응: 유비무환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는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 긴급 시 정보원:
- 국민안전처: 재난 정보를 발표하는 한국 정부 기관.
- TV·라디오: 현지 뉴스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 긴급 속보: 스마트폰으로 긴급 속보 문자(한국어)가 올 수 있습니다.
- 앱: '안전디딤돌'과 같은 재난 정보 앱을 설치해 두면 편리합니다.
- 비상 물품:
- 물, 비상 식량(3일분 이상), 상비약, 손전등, 모바일 배터리, 현금 등을 비상용 가방에 넣어두세요.
- 피난 장소 확인:
- 거주지 구청 웹사이트나 주민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피난 장소(학교, 체육관 등)를 확인해 두세요.
- 가족과의 연락 방법:
- 재해 시에도 연락이 가능하도록 가족 간 연락 방법이나 집결 장소를 정해 두세요.
- 핵심 포인트: 평소부터 방재 의식을 가지고, 비상시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한국에서의 긴급 상황은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큰 불안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이용 방법, 경찰이나 대사관 연락처, 그리고 재해 시 대처법 등 기본적인 지식을 익혀둔다면, 만일의 경우에도 침착하게 대응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이 한국에서 안심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