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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휴일·연중행사: 일본인 아내가 알아두어야 할 것

by kplline 님의 블로그 2025. 6. 26.

한국의 명절 추석 관련 일러스트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는 일본인 아내 여러분!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면 현지의 공휴일이나 연중행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일본과는 다른 공휴일의 의미나 음력에 기반을 둔 전통 행사, 그리고 관혼상제 등의 풍습은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더 깊이 관계를 맺어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여러분이 한국의 연간 행사를 순조롭게 보낼 수 있도록, 주요 공휴일, 전통 행사, 그리고 알아두면 유용한 관혼상제 예절을 소개해 드립니다.

1. 한국의 주요 공휴일과 연휴

한국의 공휴일은 일본의 공휴일과 겹치는 것도 있지만, 음력에 기반을 둔 공휴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 신정: 1월 1일
    • 양력 설날입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보내는 가정이 많습니다.
  • 설날: 음력 1월 1일 (3일 연휴)
    •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 공휴일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설날이나 오봉과 비슷합니다.
    • 보내는 법: 가족이나 친척이 모여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립니다. 떡국을 먹고,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깁니다.
    • 핵심 포인트: 이 기간에는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고, 식당이나 상점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삼일절: 3월 1일
    • 1919년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공휴일.
  • 어린이날: 5월 5일
    • 어린이를 위한 공휴일입니다. 가족 나들이를 가거나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 부처님 오신 날: 음력 4월 8일
    • 불교 공휴일입니다. 사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 현충일: 6월 6일
    •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 광복절: 8월 15일
    • 일본으로부터의 독립과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
  • 추석: 음력 8월 15일 (3일 연휴)
    • 설날과 더불어 또 하나의 큰 전통 공휴일입니다. 일본의 오봉과 비슷합니다.
    • 보내는 법: 고향으로 돌아가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합니다. 송편을 먹으며 수확에 감사드립니다.
    • 핵심 포인트: 설날과 마찬가지로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고, 상점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개천절: 10월 3일
    • 한국 최초의 국가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날.
  • 한글날: 10월 9일
    •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날.
  • 크리스마스: 12월 25일
    • 기독교 공휴일입니다.
  • 핵심 포인트: 음력 공휴일은 매년 날짜가 바뀌므로 달력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연휴 기간에는 대중교통 및 도로가 매우 혼잡하므로 이동 계획을 미리 세우세요.

2. 알아두면 유용한 연중 행사 (전통 행사와 이벤트)

공휴일 외에도 한국에는 다양한 연중 행사가 있습니다.

  • 설날: 위 참조.
  • 대보름: 음력 1월 15일
    • 음력 정월 대보름날. 부럼을 먹는 등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단오: 음력 5월 5일
    •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 행사.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전통 놀이를 즐깁니다.
  • 추석: 위 참조.
  • 지방 축제:
    • 봄에는 꽃놀이, 여름에는 해수욕장 축제, 가을에는 단풍이나 지역 특산물 축제 등 계절마다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 정보원: 한국관광공사 웹사이트나 지역 관광안내소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이벤트·콘서트:
    • K-POP 콘서트, 뮤지컬, 연극, 미술전 등 1년 내내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 정보원: 인터파크 티켓 등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관혼상제: 일본인 아내가 알아두어야 할 예절

한국의 관혼상제는 일본과는 다른 풍습이나 예절이 많아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 결혼식:
    • 축의금: 일본 시세보다 적은 편이며, 짝수로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예: 5만원, 10만원 등). 봉투에는 본인 이름만 기재하고, 신랑 신부의 이름은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복장: 일본만큼 엄격한 드레스 코드는 없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고 단정한 복장이 무난합니다.
    • 참석: 일본처럼 사전에 참석 여부를 묻는 경우는 드물고, 당일 직접 식장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피로연: 결혼식 후 식당에서 식사가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장례식:
    • 조의금: 축의금과 마찬가지로 짝수로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예: 5만원, 10만원 등).
    • 복장: 검은색 정장이나 어두운 색 옷이 기본입니다. 여성은 바지 정장도 가능합니다.
    • 조문 인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이 일반적입니다.
    • 핵심 포인트: 조문 인사는 짧게 하고, 유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세요. 향을 피우는 습관은 없습니다.
  • 기타:
    • 출산 축하: 현금이나 아기용품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환갑 잔치: 성대하게 치러지는 경우가 많고, 현금이나 선물을 드립니다.
    • 돌잔치: 아기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큰 잔치입니다. 현금이나 금 제품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핵심 포인트: 친한 한국인 친구에게 그때그때 예절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시댁의 경우는 남편이나 시어머니께 여쭤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한국의 공휴일이나 연중행사, 그리고 관혼상제의 풍습은 일본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한국에서의 생활은 더욱 원활해지고, 지역 사회 및 가족과의 관계도 깊어질 것입니다. 특히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대형 연휴는 일본으로의 일시 귀국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사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보를 활용하여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를 직접 느끼며, 알찬 나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